국제 금값 이틀째 사상최고 행진

1개월 선물가격 910弗 돌파

국제 금 가격이 공급우려에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금 1개월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4.9달러(0.5%) 급등한 온스당 910.70달러를 기록, 이틀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금 가격은 장중 한때 924.3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값은 올 들어서만 8.6%가 올랐다. 이날 금 가격 폭등은 골드필드 등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요 금광회사들이 남아공 국영전력회사의 단전조치로 일제히 금 채굴을 중단하면서 비롯됐다. 현재 남아공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전력 수요량이 공급량을 20%가량 초과하면서 금광 같은 기간산업에도 단전조치가 늘고 있다. 통신은 중국ㆍ인도 등을 중심으로 금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은 오히려 정체를 보이면서 온스당 1,000달러선 돌파가 목전에 다가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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