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예금을 재원으로 무담보 소액대출 등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지원사업을 벌이는 휴면예금관리재단이 오는 3월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휴면예금관리재단 설립위원회는 은행과 생명보험사ㆍ손해보험사ㆍ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과 ‘휴면예금 출연에 관한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휴면예금관리재단은 금융회사들로부터 휴면예금을 출연받아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등 저소득층 지원사업을 하는 단체로 3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설립위원회는 이달 중 30만원 미만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게 자동 이체한 뒤 다음달 말 각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출연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잔액이 30만원 이상인 휴면예금의 경우 금융기관이 재단에 출연하기 1개월 전에 원권리자에게 출연예정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 현재 30만원 이상인 휴면예금의 총 잔액은 3,000억여원이지만 원권리자의 예금인출 규모에 따라 최종 출연금액은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휴면예금이 재단에 출연된 이후에도 소유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원권리자는 예금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