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상원유생산공장이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옥포조선소에서 데이비드 오라일리 셰브런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인 ‘아그바미’ 명명식을 개최했다.
아그바미 FPSO는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원유를 생산해 하부구조물에 저장한 후 유조선으로 하역할 수 있는 첨단설비로 나이지리아의 해상유전지대에 설치돼 하루 25만배럴(1,750만달러 규모)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아그바미 FPSO는 공사금액만 1조2,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가 프로젝트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류완수 해양사업본부장(전무)은 “설계에서 시운전 등 전과정을 턴키베이스 방식으로 진행해 공사 전반에 대한 관리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FPSOㆍ드릴십ㆍ시추선 등 다양한 해양플랜트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