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재테크] 자산 리밸런싱

원자재·농산물·대체에너지 펀드 편입등
새로운 상품 수혈해 자산 불균형 재구성

“영원한 1등은 없다.” 세계사의 흥망성쇠를 이렇듯 간단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표현하는 말은 찾아보기 힘들다. 도도하게 흐르는 세계사에서도 이러한데 일분 일초가 다르게 변해가는 자본시장에서 “영원한 1등(상품)”이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없이 많은 금융 상품들이 세계 각국의 자본시장에서 자웅을 겨루며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우리 개인들은 이 치열한 금융시장의 전투에서 생각보다 많은 희생을 치렀다. 하지만 이 전쟁은 다 끝난 게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더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제 우리 개인들이 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고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 그 전열을 가다 담는 일이 바로 자산 리밸런싱이다. 즉 한쪽으로 기울어진 자산의 불균형을 재구성해 자산간 비중을 조정해 균형점을 맞추는 일이다. 지금 바로 하얀 종이 위에다 자신의 자산을 적어놓고 꼼꼼히 들여다보자. 회복 불가능한 자산은 과감히 도려내고, 현재는 부상중이지만 곧 회복이 가능한 자산은 유지하는 것이다. 전투능력이 뛰어난 새로운 자산을 수혈하는 방법으로 자산을 재구성해 다시 일어설 시점이다. 참고로 전투능력이 뛰어난 펀드 위주의 새로운 상품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원자재, 농산물 관련 상품이나 대체에너지 관련된 상품, 주요자원국가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주요 대안이 될 듯 싶다. 영원한 1등 상품으로 존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시장상황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의 1등 상품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주변의 부자들은 알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또 선택은 최대한 신중하게 하지만 실행은 최대한 민첩하게 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