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株 노려라

전문가 "지수 변동성 커질땐 투자 대안"
최근 車·증권·제약·화학 대거매수 눈길… 코스닥선 삼영엠텍·현진소재등 주목을



외국인-기관 쌍끌이株 노려라 전문가 "지수 변동성 커질땐 투자 대안"최근 車·증권·제약·화학 대거매수 눈길… 코스닥선 삼영엠텍·현진소재등 주목을 문병도 기자 do@sed.co.kr 증시의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조정 부담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상끌이 순매수 종목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5월21일 이후 사자에 나서 6월4일까지 5,58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들은 8,00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외국인 순매수 종목에 대해서는 기관도 순매수로 대응해 주목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인 종목은 자동차, 증권, 제약, 석유화학 관련 업종이 많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 현대모비스에 대한 애정공세를 펼쳤다. 외국인들은 현대차에 대해 순매수로 대응하며 804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421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들은 현대모비스를 8일 연속 순매수하며 748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167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지수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증권주도 외국인-기관 순매수 종목이 많았다. 삼성증권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346억원을 사들였고 대신증권(외국인 145억원, 기관 213억원), 동양종금증권(284억원, 123억원), 미래에셋증권(305억원, 88억원), 한국금융지주(45억원, 45억원), 메리츠증권(67억원, 9억원) 등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됐다. 화학주에 대한 순매수도 두드러졌다. 한화석화(341억원, 4억원), LG화학(257억원, 35억원), 금호석유(122억원, 33억원), 케이피케미칼(22억원, 9억원) 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제약주는 종근당(32억원, 190억원), 동아제약(22억원, 31억원), LG생명과학(16억원, 146억원), 부광약품(70억원, 40억원), 대웅제약(26억원, 4억원) 등이 쌍끌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호산업(71억원, 139억원), 성신양회(26억원, 75억원) 등 건설ㆍ시멘트주, 내수주인 제일모직(143억원, 635억원), 지주사 관련주인 CJ(39억원, 51억원), 두산(33억원, 23억원)과 두산인프라코어(207억원, 28억원), 동부화재(198억원, 29억원), 대한통운(27억원, 16억원) 등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삼영엠텍(34억원, 53억원), 현진소재(33억원, 25억원), 케이에스피(31억원, 2억원) 등 조선부품주와 CJ홈쇼핑(135억원, 17억원), 바이로메드(54억원, 1억원), 황금에스티(49억원, 2억원), 가온미디어(42억원, 12억원), 파이컴(29억원, 4억원), 심텍(27억원, 9억원) 등이 외국인-기관 순매수 종목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700을 돌파하면서 차별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기관의 동시 순매수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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