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12兆대…3년 6개월만에 “최고”

주식 매수 여력을 가늠하는 잣대인 고객 예탁금이 12조원대로 올라서며 3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5일 기준 고객 예탁금은 전날보다 2,313억원 늘어난 12조1,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3월14일 12조7,349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위탁자 미수금도 204억원 늘어난 1조5,084억원으로 사흘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실질예탁금 유출이 지난 5월 이후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고객예탁금이 대폭 늘어났다”면서 “이는 올해들어서만 7조원 이상의 공격적인 순매도를 나타냈던 개인들의 매도 강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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