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중국 장애인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에 나서 화제다.
재중 한국인들로 구성된 ‘중사모(중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베이징에 중국 지체장애인들의 자활을 돕는 ‘장애인훈련센터’를 만들어 13일 개관식을 가졌다.
총면적 2,300㎡에 연간 300여명을 훈련할 수 있는 숙소, 식당, 강의실과 의수족 제작공장을 갖추고 있는 이 훈련센터는 의수족을 제공받은 지체장애인들의 재활훈련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중사모는 이미 지난 88년부터 매년 100여명분의 의수족을 제작, 무료로 제공해왔다.
중사모는 이번 재활센터 개관을 계기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한 병원설립은 물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기술교육 등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자녀들과 도시빈민 아이들을 교육하는 학교설립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는 의수족과 보조기를 필요로 하는 지체 장애인이 전국적으로 5,20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