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경기도 안양 신사옥에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LS그룹의 ‘안양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13일 LS그룹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LS전선이 오는 18일부터 경기도 안양 신사옥인 ‘LS타워(사진)’로 이전하면서 주력 계열사들이 안양 사옥으로 속속 입주하게 된다. 25일부터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LS산전이 입주한다. LS니꼬동제련을 비롯해 가온전선ㆍJS전선 등의 계열사들은 향후 계획에 따라 이전이 진행된다. 이로써 지난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돼 나온 LS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5년 만에 ‘LS타워’라는 한 지붕 아래에 모이게 게 본격적인 ‘그룹’의 기틀을 갖추게 됐다. LS타워는 그룹의 모회사 역할을 하는 LS전선이 태동한 안양공장 맞은편 옛 광통신연구소 부지 8,878㎡에 지상 17층, 지하 3층, 연명적 5만1,180㎡ 규모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2,000억원이 투입돼 2006년 4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됐다. 주요 편의시설로는 임직원들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 150여평에 달하는 체력 단련실, 외국 바이어를 위한 별도의 휴게실이 마련된다. 또한 직원들의 휴식과 식사를 위한 카페테리아 식당 그리고 외부 고객을 위한 별도의 호텔급 레스토랑을 마련, 외식전문업체에 운영을 맡긴다. 특히 사내방송실을 신설, 전문적으로 제작한 사내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내 ‘LS인’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LS타워 꼭대기에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 LS그룹의 기업이미지 광고도 시행할 예정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LS그룹만의 독립적인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안양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1,500여명의 임직원이 입주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입주가 완료되는 5월께 LG 경영진을 비롯, 경기도ㆍ안양시 관계자를 초청해 준공식을 갖는 등 LS그룹의 안양시대 개막을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