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외주제작 확대…간접·가상광고 활성화

방송ㆍ광고와 디자인, 실버 산업 등의 육성방안이 조만간 확정, 발표된다. 14일 재정경제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서비스발전대책 27개 분야 가운데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방송ㆍ광고 및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다음주 발표한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조직개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실버 산업 발전전략도 내놓을 계획이다. 방송ㆍ광고 산업 발전대책에는 외주제작 활성화 방안이 담겼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방송 산업과 관련해 “공중파와 외주제작 업체 사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와 비슷하다”며 “이들간의 불평등 관계를 바로잡는 방안이 두루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부문에는 간접광고와 가상광고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저출산ㆍ고령화대책 전에 나올 실버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현재 주택ㆍ요양기기ㆍ정보ㆍ한방ㆍ금융ㆍ농업 등 8대 부문(고령친화산업)을 중심으로 실버 산업이 오는 2008년쯤부터 개화돼 2010~2025년에는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가 노인요양보장제도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역모기지 활성화방안과 자산관리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하며 산업자원부는 고령친화용품산업화지원센터, 농림부는 은퇴농장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디자인 산업의 경우 2015년까지 세계 5위의 디자인 선진국으로 진입하기로 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듬고 국가 환경디자인 개선사업 등 관계부처간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최종 조율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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