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003410)가 감자에 대한 우려감으로 한때 하한가까지 급락했으나 회사측이 연내 감자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11일 쌍용양회는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꾸준히 낙폭을 줄여 전일보다 130원(6.50%) 하락한 1,870원에 마감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가 정부에 출자전환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감자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태평양시멘트의 결정을 받아들일 지의 여부를 보면서 이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정부의 입장이나 법처리 과정에 따라 결과가 유동적이지만 2005년까지 주식전환이 모두 이뤄진 다음에는 감자 문제가 검토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