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혁성향 소장파 그룹인 ‘민본21’이 최근 일부 회원의 이탈로 인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2일 노조와 기업인 출신(김성태, 김세연 의원)을 새 간사로 선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김세연 의원은 기업 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부에선 “노사 공동대표 체제의 출범”이라는 평이 나왔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본21 3기 출범식에서 “탈계파, 탈계보로 출범하는 의미를 갖는다. 당내 변화와 갈등이 있을 때마다 완충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초선의원들이 정치를 잘못 배웠다는 청와대의 인식도 있었지만, 민본21은 정치개혁, 당내 민주화 등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김세연 의원은 “(2012년 4월) 총선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초선 중심의 쇄신 모임이 위축되거나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책임감을 피력했다.
민본21은 앞으로 공정한 공천제도 확보 등 정치개혁과 중도보수 정당으로서의 개혁정책, 당내 갈등 해소 등에 역점을 두고 활동할 방침이다. @sed.co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