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샛방살이 끝"

올해말 삼성동 신사옥 이전

현대산업개발이 수년간의 셋집 살이를 끝내고 현재 신축중인 사옥으로 올 하반기 이사를 가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말경 준공되는 자사 소유의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00년 이후 유동성위기에 몰려 자사소유의 오피스빌딩을 매각하는 등 긴축 경영을 해오다가 경영상태가 호전되면서 ‘내집마련’에 나섰다. 신사옥은 옛 I-PARK 모델하우스 부지에 지어지며 지하4층 지상 15층 대지 800평에 연면적 7,900여평 규모다. 11월 준공예정 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등 유동성 위기 해소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더욱 의미 있는 ‘내집마련’이 되는 셈이다. 최근 1ㆍ4분기 실적이 급성장,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1ㆍ4분기 매출액이 5,604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순이익 484억원 등으로 동기대비 각각 12%, 41.4%, 34.4% 늘었다. 현재 이 회사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로담코 빌딩 6개 층을 임차해서 쓰고 있다. 이전에는 강남구 삼성동 구 한국중공업 사옥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해당 건물을 헐고 삼성동 I-PARK 아파트를 지어 분양함에 따라 2000년1월 현재 입주해 있는 역삼동 로담코 빌딩에서 셋집 살이를 시작했다. /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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