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미인주를 찾아서] 엔터기술 수출 호조로 실적 대폭개선휴대용 반주기 中·유럽시장 본격진출 기대하반기 매출 전년比 75%늘어 688억 전망인슐린 펌프 FDA승인 새성장동력도 확보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관련기사 애널리스트가 본 엔터기술 휴대용 노래반주기기 생산업체인 엔터기술(대표이사 이경호ㆍ사진)은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엔터기술의 휴대용 반주기기는 기존의 고정형 반주기기를 마이크 형태로 소형화시킨 제품이어서 가정에서 인기가 높다. 엔터기술의 반주기기는 반주 프로그램 운영ㆍ영상 파일을 전달하는 에이직(ASIC)칩과 반주 음원을 제공하는 음원칩 등 핵심 기술로 인해 기존제품보다 훨씬 간편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엔터기술은 전체 매출의 98%를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지난해 전체 매출중 36%)의 경우 올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44.5% 증가할 전망이다. 2ㆍ4분기에는 미국 시장의 수요가 급감한데다 주요 체인스토어의 오프라인시장 진입이 늦沮嗤?예상보다 매출이 저조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한 대형 체인스토어에서의 로드쇼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9월부터 미국으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있고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 덕에 미국에서의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부진했던 일본 수출도 산요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연말수요 덕에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지역은 안정적인 매출확보의 효자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분기별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필리핀에서의 판매량은 전체 출하량의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에는 새로운 시장인 중국과 유럽에서도 매출 발생이 시작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유럽지역 중 독일과 프랑스 등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엔터기술의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5.3%, 상반기보다는 89.3% 늘어난 6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들어서는 반주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기존 메뉴에 나와 있는 노래 외에 최신곡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어서 엔터기술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까지 휴대용 반주기기 누적 출하량이 260만대를 넘을 전망이어서 한해 추가곡 칩 매출만 38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곡칩은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65%가 넘는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엔터기술은 당뇨병 환자에 사용되는 인슐린 펌프에 대해 미국 신품의약품안정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상태여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터기술은 반주기의 핵심기술인 ASIC 기술을 의료장비에 적용해 개발한 인슐린 펌프를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터기술이 휴대형 반주기기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는 초기시장을 선점했으며 ▦ASIC칩 설계 기술과 메이저 음반사들을 비롯해 각 진출 국가를 통해 11만 여곡에 달하는 음원을 확보한 점이 후발경쟁 업체에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권정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터기술의 주가는 2만원대에서 계속 횡보하고 있다” 며 “이는 하반기 실적 추세를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자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연말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주문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4ㆍ4분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5/09/19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