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유럽 최고 중소형 조선소 발돋움

09/14(월) 12:01 대우가 유럽 최고의 중소형 선박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96년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에 진출한 대우는 14일 유럽내 조선 선진국인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과의 경쟁을 위해 중소형 선박 건조에 대한 특화 전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대우는 특히 대우-망갈리아조선소를 핸디막스(4만5천t급) 및 파나막스(7만t급)살물선과 유조선을 주 건조대상으로 하는 전문 조선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우는 유럽내 유람선 시장에도 조만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대우는 올해 중소형 선박 1억달러 가량을 수주했으며 오는 2000년에는 3억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또한 4백억-6백억 배럴로 추정되는 카스피해 유전의 원유를 유럽으로 수송하기위한 `트라체카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라 대규모 선박 수요가 예상된다고 대우측은설명했다. 대우-망갈리아 조선소 徐完澈 사장은 "현재 망갈리아 조선소의 규모는 유럽내에서 4-5위권이지만 기술 및 가격 경쟁력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흑해 연안에 위치한 대우-망갈리아 조선소는 대우중공업이 지난 1월 루마니아국영 조선소 지분 51%를 인수, 출범시킨 대우중공업 현지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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