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가 0.16%포인트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은행과 기업 등이 해외에서 차입금의 금리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20일 현재 미국 재무부 채권(TB) 기준으로 0.17%포인트를 기록,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0.18%포인트보다 0.01%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달 30일 0.2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후 지난14일 0.19%를 기록하면서 처음 0.1%대로 진입했고 17일 0.18%포인트에 이어 다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최근 한달새 4차례나 기록경신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 1998년 처음 발행될 때의 가산금리 3.55%포인트와 비교하면 2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5월28일까지만 해도 0.51%포인트로 높았으나 6월30일 0.38%포인트를 시작으로 8월20일 0.28%포인트, 9월7일 0.25%포인트 등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외평채 가산금리는 TB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5년만기 TB는 금리가 연 3.27%로 지난 1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으나 외평채가산금리는 같은 기간 0.1%포인트 떨어지며 3.44%를 기록했다.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20일 현재 TB기준으로 0.70%포인트를 기록, 이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5일째 지속했다.
재경부는 이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과 국가 해외홍보 등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