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실적부진 발표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받은 충격은 크지 않았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2.33포인트(0.22%) 하락에 그쳤다. 특히 장중에는 연중 최고치인 1,066.97포인트까지 오르는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1,059.6포인트로 마감하며 나흘째 이어가던 상승세를 멈췄다. 삼성전자의 올해 2ㆍ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발표됐다는 악재의 크기에 비하면 여파는 미미한 수준이다. 국제유가 급락, 미국증시 상승, 외국인의 12일째 순매수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나간 수치보다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고 현대차는 자동차 리콜 실시 발표로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포스코ㆍ국민은행ㆍKT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0.26포인트(0.05%) 오른 524.63포인트로 마감했다. 정보기기ㆍ음식료담배ㆍ제약업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ㆍ방송서비스ㆍ인터넷ㆍ반도체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3ㆍ4분기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사흘 만에 반등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ㆍ동서ㆍ휴맥스 등도 올랐다. 반면 NHN과 CJ홈쇼핑ㆍGS홈쇼핑ㆍ주성엔지니어링 등은 하락했다. ◇선물시장=코스피 9월물은 닷새 만에 하락해 136.75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인이 2,354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2계약, 697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27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2,488계약 감소한 8만5,514계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