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8.5% 늘어난 344만7,000평 규모의 택지를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산업용지를 제외한 택지매각 금액은 총 3조9,551억원으로 금액은 오히려 9%정도 줄었다. 이는 상업업무용지, 공동주택지 등 일반인ㆍ기업 대상의 토지공급규모는 줄어든 반면 대부분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시설용지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용도별로 단독주택지(47만1,000평)는 지난 2001년보다 18% 늘었고 공공시설용지(179만1,000평)도 21.8% 급증했다. 반면 공동주택지(79만3,000평), 상업ㆍ업무용지(39만2,000평)는 각각7.4%, 12.9% 감소했다.
특히 상반기 남양주ㆍ용인 등 수도권에서 팔린 단독택지는 7만5,000평으로 면적은 상반기 전체의 23.7%에 불과한 반면 판매금액(1,964억원)은 44%를 차지했다. 상업ㆍ업무용지도 전체 70%에 달하는 27만5,400평이 상반기에 판매됐다.
한편 토공이 매각한 택지는
▲98년 116만1,000평(1조2,023억원)
▲99년 264만7,000평(2조5,833억원)
▲2000년 195만4,000평(3조1,919억원)
▲2001년 317만5,000평(4조3,618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