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N 가격변동 첫날 `비교적 한산`

`야간시장`인 장외전자거래(ECN)시장에 가격변동제가 도입된 첫날인 23일 당초 예상과 달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지난 주말 수준에 그치는 등 비교적 한산했다. 특히 외국인의 거래는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기업분할로 매매가 정지된 농심을 제외한 249개 종목을 대상으로 상하 5%의 가격변동을 시작한 ECN시장에서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거래가 체결된 종목은 141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8만6,000주, 31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매수 31억6,200만원, 매도 31억6,500만원으로 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순매수만 300만원이었다. ECN증권 측은 “아직 투자자들이 ECN의 거래방법 및 가격변동 기준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해 투자를 자제하고 있지만 점차 거래가 활기를 띠고 기관 및 외국인의 참여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거래대상종목은 정규거래시장 종가대비 0.23%로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상승종목은 66개, 하락종목은 34개였다. 또 상하 5%의 상ㆍ하한가 종목은 각각 1개 씩이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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