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지난 주말부터 점차 악화돼 18일 오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mbn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이날 "이희호 여사가 현재 김 전 대통령을 면회 중"이라고 밝혀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 여사는 그동안 오전 6시 30분쯤 중환자실을 방문해 10분 정도 김 전 대통령을 면회해왔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도 이날 YTN과의 통화에서 "오전 9시쯤부터 김 전 대통령의 혈압과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어제 오후 2시 쯤에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오후 6시쯤 회복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