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만 심하게 해도 사스(?) 인가“

○…폴란드 단체관광에 나선 한국인 할머니 1명이 항공기 기내에서 심하게 기침을 하자 승무원 등이 사스환자로 추정, 한국인 관광객 전원을 격리시키는 소동을 벌였다고 폴란드 방송 TVN 24가 13일 보도했다. 12일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폴란드 크라코프로 가던 폴란드 국적 롯항공사 여객기 내에서 이 할머니가 연신 기침을 해대자 승무원들은 할머니가 사스환자일 수 있다고 보고 기내에서 한국인 관광객 전원을 다른 승객들과 격리시킨 뒤 도착지 공항 당국에 비상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크라코프에 도착한 뒤 요한 바오로 2세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침을 계속했을 뿐 건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폴란드 당국은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검역 계획을 취소하고 13일부터 크라코프 관광길에 오르도록 조치했다. <염영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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