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부회장 "아시아가 디지털혁명 주도"

삼성전자는 윤종용 부회장이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포천 글로벌포럼(Fortune Global Forum) 2005'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포럼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주최하고 영향력 있는 전세계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의 미래전략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소니의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전 회장과 모토로라의 에드 잰더 회장 등 전세계 주요기업의 CEO와 중국 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미리 공개한 연설 자료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기술과 아시아의 신(新)시대(Technology and the New Asian Century)'라는 주제의 이번 연설에서 아시아가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0년 27%(8.9조달러)에서오는 2010년 32%(13.8조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부회장은 이에 따라 아시아가 전통 산업부문의 생산능력 뿐 아니라 역동적인거대한 시장과 기술혁신으로 향후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며 제2의 산업혁명인`디지털 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권이 전세계 디지털카메라 생산량의 100%를 차지했으며 PC는92%, 휴대폰 70%, 컬러TV는 67%를 점유한 점을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윤 부회장은 이어 기업의 기술혁신이 국가의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삼성전자는 한 발짝 앞선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털 시대는 학문간, 산업간 벽이 없어지는 컨버전스 시대로 아시아의 국가와 기업들이 과학기술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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