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각국 석유장관들은 ▦세계 석유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며 ▦미국내 정유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어 내년 유가가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내년 2ㆍ4분기 이후 석유 수요가 줄어들며 국제유가가 하락, OPEC이 감산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OPEC 석유장관들은 최대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생산 상한이나 생산량에 어떤 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OPEC은 현재 하루 3,0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25년래 최고 수준이다.
아드난 시하브-엘딘 OPEC 사무총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의 성장이 지속되는 한 원유 수요는 강할 것이며 만약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예전만큼 급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