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31일 최근 반도체 가격 움직임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새해를 맞이하면서 희망을 걸 수 있는 신호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우선 삼성전자 주가가 한 달 전 고점보다 20% 이상 하락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을 기록하면서 다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PC 업그레이드와 컬러 휴대폰, 디지털TV 등의 보급 확산에 힘입어 예년과 달리 디지털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올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경우 반도체 시장이 공급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점도 반도체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고 꼽았다.
우동제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공급물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론과 하이닉스가 보수적인 설비투자계획을 마련해 올 하반기 반도체 공급부족과 함께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