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亞대표 위스키로 육성"

월시 디아지오 회장 "한국업체 M&A도 고려"


"윈저, 亞대표 위스키로 육성" 월시 디아지오 회장 "한국업체 M&A도 고려"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반드시 ‘윈저’를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세계 최대의 다국적 주류업체인 디아지오그룹의 폴 월시(Paul Walshㆍ사진) 회장은 14일 방한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위스키 브랜드 ‘윈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월시 회장은 “윈저는 한국 위스키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한편 한 발 더 나아가 아시아 전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년만의 방한 목적에 대해 월시 회장은 “한국은 전 세계 매출 중 3%를 차지할 만큼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위스키 시장을 점검하고 성장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자료 거래 문제로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해 영업정지를 당했던 일에 대해 그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후회가 많이 들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직원들이 관련 법규 준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새롭게 깨우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내 주류업체 M&A 계획에 대해 월시 회장은 “현지 법인이 판단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과거 디아지오가 글로벌 브랜드나 현지 브랜드를 선별적으로 인수했던 사례를 볼 때 적절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인수에 뛰어들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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