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6일 한미정상회담… 북핵 공조통해 '전략 동맹' 강화

북핵공조로 '글로벌 수준 동맹' 격상방안 논의
FTA 비준 재강조등 실용외교도 적극 나설듯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6일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SetSectionName(); 16일 한미정상회담… 북핵 공조통해 '전략 동맹' 강화 '통미봉남' 전략 무력화·국제무대서 위상 제고FTA 비준 재강조등 실용외교도 적극 나설듯 워싱턴=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6일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의 핵 확장 억제에 나선다. 지난해 4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간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북한 도발에 대한 공동대응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통해 재확인하는 한편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 기간 중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오찬 등을 통해 세시간 가까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기탄 없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이 나눌 대화의 주제는 단연 북한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에다 북한의 국지적인 도발 징후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회담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어느 때보다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김대중ㆍ노무현 정권 당시 손상된 한미관계를 지난해 부시 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어느 정도 원상복원했다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합의된 양국 간 전략동맹관계를 심화ㆍ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핵 우산제공 등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글로벌 수준의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협력동반자로서의 길을 공고히 하는 내용의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에 대해 양국 간 공조 강화도 자연스럽게 대화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탄탄한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구축은 물론 국제무대에서 위상 제고 효과를 함께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방미에서도 국익을 앞세운 '실용외교'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미 행정부 일각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 의회의 비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는 계획으로 진전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5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오바마 행정부 핵심 각료들과 연쇄 접견을 하고 양국 간 분야별 현안을 논의한다. 이어 16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상ㆍ하원 지도부간담회, 한미 CEO 간담회,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 등도 잇따라 갖는다. 안보와 경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MB식 실용외교'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두 정상 간 축적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양국의 전략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면서 "양국 간 현안 외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