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PD등 10여명 내주초 소환

검찰, 연예기획사서 금품수수 포착가요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9일 방송사 PD와 스포츠신문 기자 등 10여명이 연예기획사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잡고, 이들을 내주초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2000년 4월 SM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에 등록되기 직전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주주 42명 전원을 차례로 소환, 차명보유 여부와 주식 취득 경위 등 주식로비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도레미미디어 등 일부 기획사들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금 가장납입과 횡령, 탈세 등의 비리를 저질렀는지 수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일부 연예기획사들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납입 받은 주식대금을 입금 처리한 뒤 홍보비 등 명목으로 인출하거나 녹음장비 대여비, 의상 구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 경위를 캐고 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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