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거장 뮤지션들 '재즈 향연'

본사 주최 '서울국제재즈난장 2009' 내달 9일 개막
60인조 군악대 반주 맞춰 성시경 개막식 첫 무대
제임스 무디등 공연도 마련

1-성시경 2-론 브랜튼 3-제임스 무디
4-켄지 오메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TV SEN이 서울시ㆍ관악구와 함께 주최하는 '서울국제재즈난장 2009'가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내달 9ㆍ10일 양일간 관악구 낙성대공원 과학전시관에서 국내외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 화려한 선율을 선사한다. 개막식 첫 공연에는 발라드 가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성시경씨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성시경은 현재 1군사령부 군악대에서 군복무중인 현역 군인으로 60인조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를 리메이크해 큰 호응을 얻은 성씨는 그 동안 호흡을 맞춰온 군악대와 화려하고 흥겨운 재즈 음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한국 전통 음악을 재즈에 접목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임미성 밴드'가 출연해 퓨전 재즈를 들려준다. 임미성씨는 지난 2007년 3월 파리 인근 '벨빌'성 초청 공연에서 전통 민요를 재즈로 편곡해 호평 받은 뒤 한국적인 재즈 아티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파리 주재 외국 문화원들이 주관하는 재즈 페스티벌인 '재즈 컬러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한국의 투츠 틸레망(벨기에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국내 유일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재덕도 만날 수 있다.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영혼까지 흔들 만큼 짜릿하고 영롱한 소리'라는 극찬을 받은 그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 해외의 거장 뮤지션들도 눈길을 끈다. 재즈 색소폰의 거장 '제임스 무디 퀄텟'의 내한공연도 마련됐다. 제임스 무디는 1940년대 후반부터 테너 색소폰, 플루트, 알토 색소폰을 연주했으며 마일스 데이비스 등 세계적인 일류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한 실력파. 1949년 리코딩 된 '나는 사랑하고 싶은 기분이야(I'm in the mood for love)'는 무디의 멋진 색소폰 연주와 플루트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섬세하고 이지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은 국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고혹적인 무대를 준비했다. 론 브랜튼은 뮤지컬 '빗속에서 춤을(Singing in the rain)'에서 부분 작곡을 했고 편곡 등을 담당했다. 이외에도 색소폰 연주팀 '켄지 오메 퀄텟'은 국내 재즈 뮤지션 '말로'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EFEX 코리아의 박병준 주임은 "개막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들에 이어 저녁 시간부터 이어지는 본 행사에는 성시경씨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해 무대를 꾸민다"며 "재즈 음악이 중심이 되는 대중적인 축제로 저변확대를 위해 쉽고 친숙한 레퍼토리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의 (070)7663-0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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