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올해 매출도 호조세

지난해 고유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정유업계의 매출이 올해 들어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경우 계속된 고유가에 힘입어 지난 1∼2월 석유사업매출이 4천133만배럴, 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천422만배럴, 1조9천400억원에 비해 물량은 20.8%, 금액은 8.1%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수출은 지난해 1천139만배럴, 6천532억원에서 올해 1천653만배럴, 7천749억원로 증가했으며, 내수도 지난해 2천283만배럴, 1조2천869억원에서 올해 2천480만배럴, 1조3천228억원으로 늘었다. 화학사업도 지난해 6억572만배럴(내수 2억2천119만배럴, 수출 3억8천453만배럴),5천960억원(내수 2천232억원, 수출 3천728억원)에서 올해 5억8천만배럴(내수 2억4천540만배럴, 수출 3억3천458만배럴), 7천273억원(내수 2천811억원, 수출 4천462억원)으로 물량은 4.2% 줄었지만 금액은 22.0% 증가했다. 윤활유사업은 지난해 74만6천배럴(내수 26만6천배럴, 수출 48만배럴), 762억원(내수 355억원, 수출 407억원)에서 올해 76만4천배럴(내수 23만1천배럴, 수출 53만3천배럴), 767억원(내수 324억원, 수출 443억원)으로 물량은 2.4%, 금액은 0.6% 각각늘었다. 지난달말 LG칼텍스정유에서 새 출발한 GS칼텍스도 올 1분기 전체 매출이 약 3조6천여억원으로, 지난해 3조3천여억원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밖에 에쓰-오일도 증권가에서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천억원대로 지난해보다 2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정유업계의 올해 매출이 사상 최대를기록한 지난해 수준에 버금가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기록, 정제마진이 늘어난데다 환율도 일부 순기능으로 작용하는 등 지난해 못지 않은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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