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헌혈 참여 미진

공무원들의 헌혈 참여가 가장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충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헌혈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 여명의 공무원 중 헌혈자수는 전체의 5%정도인 5만3,169명에 불과했으며 전체 국민 헌혈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대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헌혈자 230만2542명 중 학생이 48.3%로 가장 많고 군인(20.1%)과 회사원(16.5%)이 뒤를 이었다. 공무원은 2.3%로 가장 적었다. 특히 회사원은 사회공헌활동이 강화되면서 헌혈에 적극 참여하는 반면 공무원은 여전히 몸사리기에 급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 주관부처인 복지부가 한 일은 정부 청사에서 4회의 헌혈‘캠페인’, 협조공문을 돌린 것 뿐”이라면서 “립서비스만 할 것이 아니라면 보다 구체적인 공무원의 헌혈유인 방안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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