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4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기간)에 돌입한 인터넷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증시전문가들은 상당기간 조정을 받아왔던 인터넷주가 어닝시즌을 맞아 다시 코스닥 시장에서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네오위즈는 3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 2ㆍ4분기보다 14% 감소한 184억원,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34억원, 순이익도 66% 줄어든 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와 주가가 2.89% 하락했다. 이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던 매출액 194억~237억원, 영업이익 33억~50억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이제는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우철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는 3ㆍ4분기에 신규사업인 게임포탈 피망(www.pmang.com)의 저변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3ㆍ4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제는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NHN과 다음은 3ㆍ4분기 매출액이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서면서 가장 우려했던 악재는 네오위즈 실적이었다”면서 “이날 악재가 현실화되면서 인터넷주의 흐름은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8월초 미국과 일본ㆍ한국 증시가 바닥을 친 이후 미국 야후는 40%, 일본 자스닥의 야후 재팬은 70% 이상씩 올랐지만 코스닥 인터넷주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면서 “해외 인터넷 업체에 비해 상승률이나 밸류에이션 갭이 커졌기 때문에 이제는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