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를 가장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캐피탈이 중앙은행, 자산관리회사, 헤지펀드의 글로벌 투자자 6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7.5%가 향후 3개월간 아시아 지역의 통화 상승률이 다른 신흥 시장인 동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를 웃돌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중국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데이비드 우 바클레이스캐피탈 FX지수 담당자는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이 아시아의 경제를 밀어 올릴 것이란 믿음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응답자 중 4.5%만이 조기 회복을 의미하는 V자형 반등을 예상했다. U자형이나 W자형이 될 것이란 전망은 69%로 조사됐고 L자형을 예상한 경우도 26.5%에 달했다.
주식 등 위험 투자자산에 대해서는 17.5%만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60%는 최근의 주식시장 반등을 베어마켓 랠리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우는 "이번 조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현금을 움켜쥐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