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3D TV 7월 국내 상륙… 삼성·LG와 3파전

체험행사등 사전 마케팅

소니코리아는 2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소니 브라비아(BRAVIA) 고객 초대전' 을 열고 오는 7월 국내 출시 예정인 3D TV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이 3D 전용 안경을 착용하고 3D TV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니코리아

소니가 오는 7월 국내에 3D TV를 내놓고 앞서 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ㆍLG전자와 '3D TV 3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2일 소니코리아는 '브라비아(BRAVIA) 3D TV' 출시를 앞두고 오는 18일까지 서울시내 현대백화점에서 3D TV 고객 초대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전시될 제품은 셔터안경 방식의 풀HD(초고화질) 화질 에지형 LED 3D TV다. '모션 플로 프로 240㎐' 기술을 이용해 화면 겹침(크로스 토크) 현상을 줄이는 한편 2D 영상을 3D로, 3D 영상을 2D로 변환하는 기능도 채택됐다. 또 3D 안경을 쓰면 시야가 어두워지는 점을 고려해 3D 신호 감지시 기존 LED 백라이트에서 빛의 양을 두 배 이상 늘려 영상을 밝게 구현하는 'LED 부스트' 기능과 3D TV 시청시 깜빡임(플리커) 현상으로 눈의 피로나 두통이 나타나는 것을 줄여주는 '플리커 프리' 기능 등 소니만의 독자적인 기술도 탑재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브라비아 3D TV를 통해 소니 픽처스의 3D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을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한편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3D 게임도 전시해 TV뿐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까지 확보한 자사의 장점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오쿠라 기쿠오 소니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소니는 다른 3D TV 제조사가 제공하기 어려운 풍부한 콘텐츠와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조되는 3D TV 시장에서는 이러한 소니의 장점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는 6월10일께 일본에서 3D TV를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는 이토키 기미히로 신임 소니코리아 대표가 부임하는 7월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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