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투자자가 코스닥 상장사인 크린에어테크놀로지에 대해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개인투자자인 윤철완씨는 지난 9일 장마감 뒤 크린에어텍 보유주식 112만9,225주 전량을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총액은 18억4,000만원(주당 1,630원)으로, 그동안 크린에어텍을 사들이는데 31억원1,900만원을 투자한 윤씨는 12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었다.
윤씨는 지난 1월11일 크린에어텍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2월24일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로 바꾸고 적대적 M&A에 나섰다. 이후 지분율을 9.25%까지 올리며 경영권 확보를 시도했지만 결국 이번에 보유지분 전량을 매도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윤씨의 적대적 M&A 포기에도 불구하고 크린에어텍은 12일 4.29% 오른 1,460원으로 마감하며 3일째 상승했다. 이는 그동안 윤씨의 적대적 M&A추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 회사의 주가가 하락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