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3일 이수화학[005950]이 지난 상반기에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은 우선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유 및 벤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하반기에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주력제품인 연성알킬벤젠(LAB)의 가격은 대체제인 합성알콜의 시장잠식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LG증권은 덧붙였다.
김진우 LG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투자 메리트가크지 않다"면서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LG증권은 또 현재 이수화학의 올해 주당 현금 배당액이 작년보다 17% 정도 줄어든 5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영업부진 지속으로 이 수준을 달성할수 있을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55만2천681주의 자기주식을 제외하고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45억원의 현금이 소요되며 이수화학의 올해 예상 현금흐름상 이를 위해서는 추가 차입이 필요한 처지라는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