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의원정수 290명으로 늘리기로”

한나라당은 23일 국회의원 정수를 290명 안팎으로 늘리기로 당론을 바꿨다. 한나라당은 당초 273명 현행 유지안을 택했었다.배용수 부대변인은 “여성의 정계진출확대를 위해 양성평등구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위헌 소지 등으로 채택할 수 없게 돼 당초 줄이기로 했던 비례대표 의원수를 현행 46명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며 “따라서 인구상하한선 확정에 따라 늘어나는 지역구 의원수만큼 전체 의원 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당론대로라면 소선거구제 아래서 인구 상ㆍ하한선을 10만~30만명으로 하고, 인구기준시점을 올 3월말로 할 경우 지역구 의원은 현재보다 17명 늘어난 244명, 비례대표 의원은 46명이 돼 전체 의원 정수는 29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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