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라는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는 19일 최신호에서 국내 300대 기업의 홍보실무자와언론인 100명, 일반인 4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한 `명성높은 기업' 10곳을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조사대상자들이 생각하는 명성높은 기업 3곳씩을 적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삼성전자(17.17%)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8.66%), 포스코(8.36%), SK텔레콤(6.07%) 등 정상급 대기업들이 2∼4위에 포진했다.
5위와 6위는 유한킴벌리(2.30)와 유한양행(2.04%)에게 돌아갔다.
회사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깨끗하고 정직하다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연구소(0.98%)도 벤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9위에 올랐는데 최고 수준의컴퓨터 보안 기술력과 최고경영자(CEO)인 안철수 사장의 능력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보인다.
이 밖에 LG전자가 유한양행과 공동 6위에 올랐고 8위는 국민은행(1.20%), 10위는 KT(0.76%)가 차지했다.
한편 `한경비즈니스'는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코콤포터노벨리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등과 함께 기업 정체성과 경영전략,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려한`한국기업명성지수'를 개발했는데, 이번 조사에 거론된 기업들의 평균 지수(5점 척도)는 4.16으로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경영성과와 인적자산, 마케팅 등을 고려한 경영전략지수가 4.30으로가장 높았고, 대외홍보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평가한 커뮤니케이션지수가 4.0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직의 철학과 문화, CEO리더십, 사회공헌도 등을 조사한 기업정체성 지수는 4.11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