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으로 고전해 온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대거 참여,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싱가포르 전시회 서비스(SES)는 전세계 49개국 1,500여개 IT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IT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9년 처음으로 개최, 아시아 최대규모의 IT 전시회로 자리잡은 이번 행사에는 국내 60여개 IT 업체가 참가하는데 삼성전자, LG전자, 원우전자통신, 훈시큐어 등은 독립 부스를 차렸고 ASB 등 56개 중소업체는 KOTRA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마련한 한국공동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통신ㆍ네트워크ㆍ모바일 분야를 모은 ‘커뮤닉아시아 2004’와 방송장비ㆍ위성을 중심으로 한 ‘브로드캐스트아시아 2004’, 기업 솔루션 위주의 ‘엔터프라이즈IT 2004’ 등 3개의 전시회로 꾸며진다.
KOTRA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동서양 무역 교두보인 싱가포르 IT 박람회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비즈니스 기회는 물론 해외 투자유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