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주 중에서도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소재ㆍ유통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리는 IT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9개 종목 중 이날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종목은 에스맥ㆍ일진정공 등 9개 종목에 불과했다. 이중 제너시스템즈ㆍ에스맥ㆍ씨모텍ㆍ서원인텍ㆍ알에프세미ㆍ이씨에스텔레콤ㆍ미성포리테크 등 7개사가 IT 관련 종목이다. 단연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에스맥이다. 에스맥 주가는 이날 490원(7.55%) 오른 6,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23일 시초가(3,410원)에 비해서는 무려 104.69% 상승한 것이다. 공모가(3,500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지난달 26일 상장한 제너시스템즈(공모가 3,500원)는 4,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날 3,860원으로 마감했다. 시초가에 비해서는 낮지만 공모가 대비 10.28% 올랐다. 와이맥스 솔루션 공급자인 서원인텍 역시 공모가 대비 33% 상승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상장한 씨모텍(공모가 2만3,000원)은 2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날 2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17.39%, 시초가에 비해서는 8%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알에프세미는 이날 8,70% 오른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600원에 테이프를 끊은 알에프세미(공모가 4,800원)는 이날까지 41.30% 상승했다. IT업종 외에 공모가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일진정공과 세실 등 두 종목뿐이다. 이날 1,1350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대비 118%, 시초가 대비 9.13% 상승한 일진정공은 원자력 발전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외에도 천적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세실이 공모가보다 소폭 올랐다. 반면 명성금속ㆍ대창메탈 등 소재업체와 유통업체인 위즈위드와 일신랩 등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IT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소외돼온 IT가 최근 주목을 받으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신규 상장 IT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