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학 산학협력 확산

백화점-대학 산학협력 확산백화점들이 대학과 협력해 직원들을 위탁교육시키는 산학협동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숭의여자대학과 협력해 본사 인재개발원 안에 「숭의여자대학 현대백화점 교육원」을 개설하고 내년 3월부터 2년 동안 여직원 40여명을 뽑아 위탁 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선발된 직원들은 숭의여대 관광과 산업체 위탁교육생 자격으로 일주일에 나흘간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한달에 3번씩은 숭의여대 캠퍼스에서 학과 교육을 받은 후 졸업과 함께 정식 학위를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애경백화점은 지난 3월 고졸 사원 중 30여명을 선발해 서울보건대학 유통학과에 무시험으로 입학시켜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기당 16주 강의로 이뤄지는 수업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매주 4일씩 유통정보학, 소비자학, 상품학 등 유통 관련 과목의 수업을 받은 후 전문대학 졸업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LG백화점 구리점과 부천점은 반대로 전문대 학생들을 받아들여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 구리점은 2년전부터 여름방학동안 영동전문대와 상지전문대 유통경영학과에서 추천받은 2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달간 백화점 현장에 투입해 실습교육을 시키고 있다. 부천점에서 지난달 13일 열린 부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및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학생들의 의상작품발표회는 올해로 벌써 4년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은 많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전문 유통인 양성을 위해서라도 백화점과 대학간의 교류가 더 넓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06 17: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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