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야구장터에 백화점 들어설 듯

서울시내 부도심 상권중 노른자위 주거ㆍ유통입지로 꼽히는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야구장 터에 백화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청약자금이 몰려 화제를 모았던 건국대학교 야구장 부지(지도참조)에 건설하는 주상복합건물`스타시티`의 상업지역 시설 중 50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외에 9층 규모의 대형유통시설도 함께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타시티 안에 이미 계획이 잡혀있던 할인점과 함께 백화점 또는 다른 형태의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스타시티 사업을 주관하는 건국대학교AMC(Asset Management Corporation)측의 관계자는“오피스 빌딩과 함께 허가를 받은 대형 유통시설에 어떤 업체가 들어올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하지만 할인점의 입주가 이미 결정된 만큼 지금으로선 백화점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올해 초부터 “건국대학교 야구장 부지는 기존의 풍부한 배후 주거지와 함께 새로 들어서는 오피스와 아파트가 1,400가구나 되는데다 주변에 변변한 유통업체가 없어 백화점이 들어서도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7월 할인점사업 설명회와 8월 공개 경쟁입찰을 앞두고 벌이던 치열한 물밑 신경전은 수면위로 부상, 백화점 입점 입찰경쟁으로 까지 확대될 것이 확실시 된다. <우현석기자 hnskwoo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