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 TV 수신전용반도체 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는 20일 PC 모니터 및 일반 TV로도 디지털TV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수신전용 주문형 반도체(ASIC)와 PC카드 등 핵심부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이번에 개발된 주문형 반도체는 디지털TV 수신처리용 칩분야에선 처음으로 하나의 칩(One chip)으로 만들었으며, 디지털TV 및 칩세트, PC카드 등의 핵심부품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LG는 주문형 반도체 등 핵심부품을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며, 상용화될 경우 현재 1,000만원이 넘는 디지털 TV를 구입하지 않고도 100만원 이하의 값싼 비용으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문형 반도체 등 핵심부품은 디지털TV 미국규격에서 규정한 18가지 포맷을 모두 해석하는 고차원의 해독기로 디지털TV신호를 해독, 복원하는 동시에 일반 아날로그 TV 신호로 변환시켜 영상과 음성을 재현시킬 수 있다. LG는 이번 핵심부품개발로 2010년까지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디지털 TV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구찬 기자】 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