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1천500만원짜리 추석 선물세트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고가의 명품 선물세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명품 선물세트로 `명품 秀 골드'를 내놓았다.
전세계적으로 1천병 한정 생산된 2000년산 `샤토무똥로칠드' 1병과 일반 와인15병으로 구성된 `슈퍼와인 세트'는 1천500만원으로 단 1세트만 판매된다.
`은공예 명품 멸치 세트'는 수공예로 제작된 400돈 은기(銀器)에 죽방멸치를 담았다.
가격은 상품 구성에 따라 396만원, 198만원이며 10세트 한정 판매한다.
황토단지에 넣어 12시간 구운 황토소금으로 염장한 `황토염 황제굴비'(200만원),자연산 청정 송이와 유기농 백화고로 구성한 `버섯 명품 세트'(100만원), 울릉도에만 서식하는 목초를 먹여 키운 `울릉 약소 명품세트'(90만원) 등도 나와 있다.
현대백화점은 바이어들이 선정한 최고의 상품으로 구성한 `더 퍼스트(The First)'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국내산 참조기 중 길이가 33cm 이상인 것만 골라 담은 `프리미엄 굴비 세트'는 200만원,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캐비아, 푸아그라, 트러플과 프랑스산 1등급와인으로 구성한 `세계 3대 진미.와인세트'는 170만원, `화식한우 자연 송이세트'는130만-150만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품질 검사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에 한해 `5 STAR'라는브랜드를 붙여 판매한다.
자체 한우 목장에서 과학적으로 사육한 한우만을 엄선한 `명품 목장한우'는 65만원, 국내 최고등급인 1++ 등급을 받은 `명품 한우'는 50만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백두대간 고지대에서 채취한 25년근 이상된 장뇌산삼 3뿌리로구성한 `명품 장뇌산삼 세트'(150만원), 무형문화재 손대현씨가 제작한 나전칠기에백화고를 담은 `백화고 나전칠기 세트'(99만원) 등을 선보였다.
또 친환경특구로 지정된 전남 강진군에서 맥주 보리 사료를 먹고 자란 강진 맥우를 30만-80만원에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즉석에서 맞춤 제작해 준다.
롯데백화점 하수연 계장은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명품 선물세트를 준비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그 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일반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가격대의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입력시간 : 2005/08/22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