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 대상 채권 4,486억원 전액을 캐쉬바이아웃(Cash Buy Outㆍ채권 현금매입)하고 채권단에서 빠지기로 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하나 한미 부산은행과 농협이 이번 캐시바이아웃에 일부 참여했으며 산업 수출입 우리 신한은행 등 나머지 은행은 전액 출자전환에 참여키로 했다. 전체 캐시바이아웃 규모는 1조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캐시바이아웃은 채권의 일부만 변제 받고 나머지는 탕감해 주는 것으로 SK글로벌의 바이아웃 비율은 채권액의 30%로 책정됐다.
국민은행은 예상을 깨고 총채권 4,687억원 중 출자전환 대상에 포함된 4,486억원 채권 전부에 대해 바이아웃을 신청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경영의 최대 과제가 부실여신 감축인 만큼 바이아웃으로 부실을 하루 빨리 털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며 “따라서 채권액 일부가 아닌 전액을 바이아웃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559억원 캐쉬바이아웃을 신청해 바이아웃비율이 10%다.
농협중앙회는 총채권액 3,397억원 중 900억원을 현금을 받고 팔기로 결정했으며 한미은행은 전체 채권 2,613억원 중 700억원에 대해 바이아웃을 신청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그리고 우리 신한 조흥 외환은행 등은 바이아웃을 신청하지 않았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