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원유 감산 없을듯"

산업자원부는 23일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동향'이라는 자료를 내고 "다음달 14일 OPEC 임시총회까지 당분간 석유 감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산자부는 이 자료에서 "OPEC가 국제유가의 지속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을 추진중이나 내부의견 불일치, 비OPEC 산유국과의 역학관계 등으로 감산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OPEC 회원국중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소극적인데다 비OEC산유국중 시장영향력이 가장 큰 러시아 등 구소련권이 자국내 경제사정으로 반대하고 있어 감산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들어 350만배럴에 이르는 대규모 감산이 이미 시행된데다 테러와의 전쟁을 진행중인 미국이 추가감산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펴고 있어 여건은 더욱 좋지않다고 산자부는 덧붙였다. 산자부는 "다만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임시총회 이전에 현행 쿼터의 강력한 준수를 내용으로 하는 쿼터위반 방지계획이 시행될 가능성은 크다"고 밝혔다. 지난달 OPEC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2천458만배럴로 OPEC가 정한 쿼터 2천350만배럴을 108만배럴 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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