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기 재건축조합 인가ㆍ승인 83곳

서울 강남.송파.강동구 등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1ㆍ4분기 서울에서 새로 설립인가 또는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재건축 조합은 8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3월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위해 설립인가를 받은 조합이 31곳,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조합이 52곳 등으로 지난해 4ㆍ4분기의 35곳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조합설립 요건과 안전진단 등 재건축 추진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임에 따라 재건축 추진 주체들이 작업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83개 조합이 공급할 예정물량은 1만3,801가구로, 헐려야 할 기존 주택이 9,517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4,284가구가 일반 분양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89년 이후 서울지역에서 재건축이 이뤄져 3월말까지 준공된 아파트는 601개 조합 12만7,931가구(기존 주택 5만8,407가구)이며 3월말 현재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물량은 330개 조합 8만8,803가구(기존 주택 5만9,014가구), 사업계획승인 단계인 물량은 434개 조합 10만500가구(기존 주택 6만1,225가구)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