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학펠로 260명중 한국인 2명에 그쳐

이공계 기피현상이 국가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최대의 공학계열 학회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가 선정한 `IEEE 펠로` 260명 가운데 한국인은 단 2명에 불과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2명도 모두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고 국내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인물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전자, 정보통신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IEEE는 최근 뛰어난 업적을 남긴 260명을 신임 펠로(석학회원)로 선출했으며 이중 한국인은 김범섭 미국 버카나 와이어리스 기술담당 부사장과 박용관 전 루슨트 벨 연구소 연구원 등 2명이 포함됐다. 이는 일본 출신 26명과 중화권 출신 35명에 비해 현격히 적은 수다. IEEE는 175개국에 38만여명의 회원을 가진 세계 최대의 공학계열 학회이며 IEEE 펠로로 뽑히는 것은 공학계와 산업계에서 커다란 영예로 간주된다. 버클리대 박사인 김 부사장은 고속통신시스템용 집적회로(IC) 전문가로 KAIST 교수로 근무하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버카나 와이어리스를 공동창업했다. 박 이사는 미국 AT&T와 루슨트테크놀로지 벨 연구소 연구원과 수동광소자전문기업 나노옵토 수석엔지니어를 역임한 광파이버 분야 전문가로 정보통신기기 개발업체 오이솔루션의 해외 마케팅 및 세일즈 담당이사로 일하고 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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