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6(수) 15:38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조직슬림화 및 자산 매각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해외투자 열기는 식지않고 있다.
이는 내수침체 및 외화채무 부담으로 생존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이 수출 전진기지 마련과 국제경쟁력 확보등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들의 해외투자 공시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50개사가 1조8,548억원(투자건수 90건)의 해외투자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4,009억원(" 83건)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32.4%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영국 및 여타 유럽국가에 대한 투자규모를 크게 늘렸다. 미국의 경우 올들어 5,361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40억원에 비해 투자규모가 두배이상 늘었다.
영국투자규모도 2,0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96억원에 비해 5배이상 늘어났으며 다른 유럽지역에 대한 투자 역시 1,415억원으로 전년의 120억원에 비해 10배이상 확대됐다.
반면 그동안 생산거점 및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던 동남아, 동구권에 대한 투자는 대폭 축소됐다. 특히 동남아 투자규모는 총 1,7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7,372억원에 비해 76.9% 줄었다.
일본에 대한 투자는 전혀 없었으며 동구권 투자규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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