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5일 전날보다 0.34%(6.87포인트) 내린 2,009.4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10%(1.95포인트) 오른 2,018.24에 출발한 후 장 내내 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다가 막판 거세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2,123억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91억원, 147억원 순매수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날 코스피는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양적 완화 등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장이 다음 달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지며 반등하는 국면”이라며 “다만 더 오르려면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 지속과 외국인 매도세 약화 등 수급의 힘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0.95%), 의약품(0.46%), 전기전자(0.44%), 서비스업(0.22%)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물산(0.33%), SK하이닉스(5.63%), 삼성생명(0.47%)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현대차(-2.26%), 한국전력(-1.01%), 아모레퍼시픽(-1.68%), 기아차(-3.4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0.92포인트) 오른 688.77포인트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40전 내린 1,143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