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8일 오후 1시15분 현재 전날 보다 0.26%(5.22포인트) 하락한 2,000.6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전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업의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최근 하락세를 보인 헬스케어 관련 업종이 반등한 데 따른 결과다.
코스피도 이에 힘 입어 0.5%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으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기관이 1,812억원, 개인이 19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코스피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1,6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2.38%), 운수창고(1.30%), 기계(0.92%), 운송장비(0.86%), 전기전자(0.57%) 등은 상승 중이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업(-1.57%), 유통업(-1.48%), 음식료품(-1.36%), 비금속광물(-1.36%), 화학(-1.18%)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다. 3·4분기에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발표한 삼성전자(0.88%)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1.53%), 기아차(1.36%), 삼성에스디에스(0.86%), SK텔레콤(0.1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2.77%), 한국전력(-1.76%), 삼성물산(-0.95%), SK하이닉스(-0.67%), 현대차(-0.31%)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전 상승폭을 반납하고 1% 이상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6%(7.23포인트) 내린 672.5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5전 하락한 1,159원25전에 거래 중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