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이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함께 14일 오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포럼’에서는 지식재산의 중요성과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제1세션 ‘지식재산 정보제공 및 상담창구의 일원화’를 발표한 추연욱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팀장은 “중소기업들은 지식재산 관련 동향이나 지원 사업 관련 정보 입수 채널을 잘 몰라 어려움이 있다”며, “서울시의 ‘120다산콜센터’와 유사하게 지식재산 관련 정보제공 및 상담서비스를 단일 상담창구(가칭, 190지식재산상담전화)로 제공한다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2세션 ‘맞춤형 지식재산 정보 서비스 발전방향’을 발표한 윤상경 아이에셋 대표는 “실시간 빅 데이터를 활용한 지식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특허, 기술, 사업화, 기술투자, 전문가 및 네트워크 등 중소기업의 한계와 수요를 반영한 ‘중소기업 전용 맞춤형 지식재산 정보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3세션 ‘중소기업 기술유출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한 엄부영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보호를 위해 정부의 사전·사후 지원 강화와 중소기업 차원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방안으로 중소기업 기술보호 예산 확대, 국가 R&D 과제 선정·사후관리시 기술보호 계획·이행 모니터링 강화, 기술유출 피해기업에 대한 분쟁해결 지원 확대, 중소기업과 핵심기술인력 간 사적 계약체결 활성화, 핵심기술 인력의 장기 재직 유도방안 마련, 사내 기술유출 방지시스템 재정비응 통한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4세션 ‘일본의 지식재산 정책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한 신상철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본의 지식재산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아시아 주요 국가의 특허 검색을 한국어로 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아시아 신흥국에의 지식재산 담당관 파견, 지식재산 정책의 현장이해도 제고, 지식재산 특허청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사업내용을 중기청이 발간하는 ‘중소기업지원시책’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5세션 ‘중소기업의 지재권 분쟁 대응사례’를 발표한 박진기 서울지식재산센터장은 “중소기업이 지재권 침해 문제를 종합적으로 대응하기란 여건상 어렵다”며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 문제를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영업비밀 등 업무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해줄 수 있는 기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